전기차 배터리 화재 문제와 제조사 대응
최근 한국에서는 여러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가 크게 주목받았는데, 이 사건은 140대 이상의 차량이 손상되고 약 800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용한 중국의 파라시스(Farasis) 배터리가 지목되었습니다 (PV Magazine).
이에 한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용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자사 모델에 사용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제조사 및 모델별 배터리 정보
1.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대부분의 전기차 모델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LGES)과 SK온(SK On)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중국의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이오닉 5 (Ioniq 5): LG에너지솔루션(LGES)
- 코나 EV (Kona EV): LG에너지솔루션(LGES) 및 CATL
- 제네시스 G80 전기차: SK온(SK On)
현대차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전기차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과충전 방지를 위한 과전압 진단 시스템과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EV-a2z).
2.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파라시스(Farasis)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이후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 EQC: 파라시스(Farasis)
- EQA: 파라시스(Farasis)
- EQB: LG에너지솔루션(LGES)
이 회사는 전기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배터리 안전 검사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BMW
BMW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정보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개했습니다.
- iX3: CATL
- i4: LG에너지솔루션(LGES)
- iX: LG에너지솔루션(LGES) 및 CATL
BMW는 지속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아우디
아우디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주요 공급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e-tron: LG에너지솔루션(LGES)
- Q4 e-tron: SK온(SK On)
- e-tron GT: LG에너지솔루션(LGES)
아우디는 아직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함께 이러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안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
이처럼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각 제조사는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개선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동 수단이지만, 배터리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배터리 정보와 안전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